Surprise Me!

[세계를 가다]펄펄 끓는 파리, 이유는?…녹지비율 10% 불과

2022-08-13 1,4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폭염에 가뭄에, 유럽이 타들어가고 있다는 소식, 매번 전해드리지만 뾰족한 수가 있단 말이 안 들리죠.<br> <br> 그 중에도 더위로 가장 악명 높아진 도시가 바로 프랑스 수도, 파리인데요.<br><br>왜 유독 파리는 더운가.<br> <br> 혹시 거기에 답이 있는 건 아닐까요.<br> <br> <세계를가다> 조은아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 에펠탑 위로 작렬하는 태양이 이글거립니다. <br> <br>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 구조로 거미줄처럼 뻗은 파리의 도로를 따라 고풍스런 건물들이 빼곡합니다. <br> <br> 하지만 더위를 피할 곳은 많지 않아 그늘이 드리운 곳마다 사람이 북적이고 분수와 음수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크리스텔 쌍쉐스 / 프랑스 남부 님 인근 거주] <br>“정말 평소보다 훨씬 더워요. 정말 그래요. 저희 동네는 여기보다 더운데 물이 부족한 지가 두 달이 넘었어요.” <br><br>지금 시각 오후 3시입니다. <br> <br>구름 한점 없는 땡볕 아래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표면 온도를 제가 재보겠습니다<br><br>표면온도는 42도를 기록하고 있지만, 아스팔트의 기온 때문에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높습니다.<br> <br> 지난달 16일부터 말일까지 파리 평균기온은 27.1도로 서유럽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. <br><br> 파리가 유독 뜨거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10%에 불과한 녹지공간 비율. <br> <br> 런던 녹지비율의 1/3에도 못미칩니다.<br> <br> 당국이 정원을 조성하겠다며오래된 나무들을 베어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시민들 의견을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로르 / 파리시민] <br>“정원이 필요해요. 왜냐하면 정원은 식물에 산소를 제공해주니까요.” <br> <br>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[이바나 카오 / 파리시민] <br> “아니요. (정원 조성을 위한 벌목은) 좋은 생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. 정치인들은 환경보호를 위한 회담을 하면서 정작 그들의 말과 모순 되는 일(벌목)을 하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 환경단체는 정원을 만들 때 심는 묘목은 폭염이나 가뭄에 취약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탕기 르 당텍/ 나무보호 활동가] <br>“나무 한 그루는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. 나무 여러 그루를 같이 세워서 빽빽한 그늘을 만들어야 숨을 쉴 수 있는 겁니다.” <br> <br> 여름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녹지 비율은 파리에도 훨씬 못 미치는 3.7% 수준. <br> <br> 열섬과 열돔현상으로 신음하는 시민들을 위해 녹지 면적 확대가 해법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 파리에서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.<br><br>조은아 파리 특파원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 : 형새봄

Buy Now on CodeCanyon